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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선숙 탈당, 배신감 없다”
뉴스종합| 2012-09-21 10:03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우상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박선숙 전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고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것과 관련 “당내 분위기가 무슨 배신감을 느끼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21일 우상호 최고위원은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박 전 의원이) 사심을 가지고 친정을 버리고 도망간 것이 아니라 좀 더 큰 판을 만들어보겠다는 진정성이 있는 분으로 판단을 하고 있어서 이렇게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진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전날 민주당을 떠나고 전격적으로 안 캠프에 합류했다.

우 최고위원은 “그때는 저희 후보가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었고 대체적인 판단이 우리 후보가 안 될 것이라는 느낌에서 배를 갈아 탔다”면서 “박 전 의원이 이동한 시점은 문재인 후보가 자력으로 박근혜 후보를 누르는 여론조사가 나온 직후”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박 전 의원의 특성이 친정을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다망가는 분이 아니다”라며 “2002년과 조금 내용이 다르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선거전략가인 김윤재 변호사의 안 캠프 합류 등에 대해 우 최고위원은 “상당히 실력파로, 굉장히 긴장하고 있고, 이전 여러차례 선거를 통해서 검증됐다”며 “이분들과 경쟁은 선의의 경쟁이라서 무슨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안철수-문재인 두 후보의 경쟁과정이 정치문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 최고위원은 안 캠프가 박원순 캠프 선거 지원팀 등과 서로 연결된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민국의 범야권 진영이 직간접적으로 인관관계가 없는 사람이 어디겠냐”며 “이는 과거의 인간관계로만 판단할 수 없고, 역사의 변화를 큰 화두를 붙잡고 움직이고 있다는 신뢰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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