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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2012-09-24 09:17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4일 “5ㆍ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이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할 민주주의의 가치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한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제18대 대선후보로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와 관련해 여러분께 말씀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 이번 대선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비전과 민생정책을 놓고 경쟁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 과거사 논쟁으로 인해 사회적 논란 갈등 지속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뇌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에서 자녀가 부모를 평가한다는 것 더구나 공개적으로 과오를 지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잘 아시리리 믿는다. 대선 후보로 나선 이상 이부분에 보다 냉정하고 국민과 공감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우리 현대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세계가 인정하듯 반세기만에 산업화아 민주화 동시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 저는 이러한 성취룰 이뤄낸 국민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 하지만 압축적 발전 과정에서 많은 상처와 아픔 있었고 때론 굴곡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저는 1960, 70년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여러분께서도 잘아듯 6070년대 우리나라 보릿고개라는 절대빈곤과 북한 무력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아버지에게는 무엇보다 경제발전과 국가안보가 가장 시급한 국가 목표였다. 그과정에서 기적적인 성장 뒤편에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고통받은 노동자 희생있었고 북한에 안보지켰던 이면에 공권력에 의해 인권침해받은 일도 있었다.



5.16 이후 아버지께서는 다신 나와같은 불행한 군인없어야 한다 생각했고 유신시대엔 "내무덤에 침을 뱉어라"까지 했다.저는 아버지께서 후일 비난과 비판을 받을 것을 아셨지만 반드시 우리를 잘살게 하겠다는 간절한 목표와 고뇌가 진심이었음을 잘알고 있다.

 하지만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을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래야할 민주주의가치라고 믿는다. 그런면에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은 헌법가치 훼손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가져왔다. 이로인해 상처로 피해입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 역시 가족잃는 아픔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 그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저의 모든 노력 다하겠다. 제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되면서 말씀드린 국민대통합, 100% 대한민국, 국민행복은 저의 가장 큰 가치이자 비전입니다. 100% 대한민국은 6070년대 인권 고통받았고 현재도 그 상처 아물지 않은 분들이 저와 동참해야 가능하다고 본다. 지금 당장 힘들겠지만 과거 아픔 가진분들 만나고 더이상 상처로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는 앞으로 국민대통합위원회 설치 과거사 문제 등 국민아픔과 상처 치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통합위해 더 발전된 민주주의 완성하기 위해 더 힘을 쏟겠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들께서 저에게 진정 원하는 것은 딸인 제가 아버지 무덤에 침뱉는 것을 원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 저도 대통령 아버지를 뒀기에 역사 소용돌이 피해갈 수 없었다. 아버지 어머니 총탄에 보내고 개인적 절망 바닥까지 내려갔다. 돌아보면 산업화 민주화를 위해 참 많은 분들이 노력했다. 이젠 서로 존중하며 힘 합쳐, 더 큰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가 싸우면 미래를 잃는다고 했다. 이젠 증오에서 관용,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저는 이제 국민을 소중한 가족으로 여기면서 국민삶 지키는게 저의 마지막 정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깨끗하고 올바른 정치로 국민 여망에 대응하겠다 대통합 시대를 열겠다. 과거가 아닌 미래로 국민대통합 정치로 나아갈 것을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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