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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치권 경제민주화 논의에 ‘우려’
뉴스종합| 2012-09-25 16:12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논의에 대해 우려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전경련 등 경제 5단체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경제민주화를 빌미로 과도한 반기업 정서가 일방적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나도 공생발전과 동반성장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보완적으로 하면서 대기업 문화를 한 번 바꿔 보자는 것”이라며 “대기업이 잘되어야 중소기업도 잘되는 것인데, 재계는 앞으로 이렇게 할 것이니 정치권도 이렇게 해달라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5단체장은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로 기업들의 의욕이 상실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기업들에 대한 사기진작도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아울러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공약에 대해서도 어떤 정책을 내놓더라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 기업인들에 대한 과도한 출석요청이나 일부 노사관련 입법안도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가 줄고 소비가 위축되는 것이 걱정이다”면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고, 정부는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OECD) 정상회의와 그린란드ㆍ노르웨이ㆍ카자흐스탄 순방 결과와 국가신용등급 상샹조정,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경제동향과 정부의 대응, 기업규제 완화 문제 등도 논의됐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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