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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MBC 표절의혹 어처구니 없어”
뉴스종합| 2012-10-04 09:41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은 MBC의 논문 표절 의혹 보도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MBC의 보도에 대해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검증에 대해서는 (안 후보가) 사랑의 매라고도 표현했지만 정당한 경쟁 이외의 영역에 있는 네거티브는 좀 다르다. 근거없는 보도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유 대변인은 안 후보 참여 논문에 인용된 공식이 다른 논문의 것과 같다는 의혹에 대해 “50년대 이미 노벨상을 받으신 분들도 그냥 공식에 대한 설명없이 사용을 한다. 어떻게 보면 만류인력의 법칙을 볼 때 뉴튼의 인용을 얘기하지는 않는 것과 같다”고 일축했다.

또 MBC 보도에 대해 “여러 기사의 구성요소라든지 문제 제기를 했다고 그러는데 문제 제기를 한 사람은 기사상에 나오지 않고, 보도에 등장한 표지도 다른 논문의 표지를 사용했다”고 지적하면서 “아주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허점이 너무 많다. 그래서 왜 이렇게 보도를 했는지 저희도 좀 의아하다”고 항변했다.

유 대변인은 “정치공세와 언론 보도가 구분되지 않을 때 참 답답하다. 일방적으로 당하게 되는 것”이라고 토로하면서, “MBC 측에 사과를 요구한 상태인데 아직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법적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우선 성실한 답변을 기다려보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새누리당 측에서 안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안 후보께서는 분명하게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후보가 설명해야 될 것이 있고,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엉뚱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보도를 했다면 그것에 대한 답은 MBC측에서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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