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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글로벌 네트워크 첫발
뉴스종합| 2012-10-17 09:28
- 서울시 - 홍콩서비스연합회와 사회적경제활성화 위한 MOU체결

- 인건비지원→생태계조성으로 패러다임전환, 세계우수도시와 교류 확대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첫발을 내딛었다.

서울시는 최근 홍콩서비스연합회(HKCSSㆍHongkong Council of Social Service)와 사회적경제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사회적기업 발전과 일자리 정책 교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사회적경제’는 삶의 질 증진, 빈곤 극복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공동체,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의 생산ㆍ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제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올해를 사회적경제 원년으로 선포하고 대기업 중심의 경제 체제로 인해 발생한 중산층 붕괴와 빈부격차 심화, 청년실업률 상승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가동하고 있어 이번 협약이 시민 주도의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협력을 통해 서울시는 해외 인적 교류 등 공동 협력 사업 추진을 통한 지식을 공유하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지원제도를 발굴하고 향후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서울시와 사회적경제분야에서 처음으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맺은 홍콩서비스연합회는 현재 400개의 사회서비스 에이전시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홍콩사회복지서비스의 90%이상을 차지하는 3000여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홍콩 최고의 사회서비스 위원회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와 홍콩서비스연합회 ▷사회적기업 육성관련 공동마케팅과 상호네트워크 구축 협력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체계 관련 연구 성과ㆍ출판물, 정책사례 기법 등 공유 ▷인적자원 교류와 사회적기업가 역량개발 훈련프로그램 공동 협력 ▷사회적 경제 분야 세미나, 포럼 등 연구 활동과 국제교류사업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 사회적경제 기반 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회적기업과 일자리 정책연구, 지식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11월 8~9일 양일간 세텍(SETEC)에 열리는 서울시 사회적기업박람회에 홍콩사회서비스위원회 초청 및 홍콩사회적기업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사회적기업 생산품 판매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등 상호 양자간 사회적기업 생산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강병호 서울시 고용노동정책관은 “서울시는 단순 인건비 중심 지원이 아닌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으로 지원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행정주도에서 시민사회중심의 민관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이번 홍콩과의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사회적경제 우수도시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지속가능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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