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무성, 심야회의 주재..군기잡기
뉴스종합| 2012-10-18 08:52
[헤럴드경제=이정아 인턴기자]새누리당 대선 중앙선대위 실무 총책임을 맡은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17일 한밤 회의를 소집하며 당직자 ‘군기’ 잡기에 나섰다.

김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11시 여의도 당사 회의실에서 당 사무처 국실장회의를 주재했다. 당 사무처 국실장 회의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열린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김 총괄본부장은 자신의 당사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갖다놓고 모든 숙식을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밤 회의는 이런 차원에서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당자들에게 긴장을 풀지말라는 경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출석을 부르며 빠진 사람을 하나씩 꼼꼼히 챙기기도 한 김 총괄본부장은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맡은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 제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킨 뒤 “긴장감이 좀더 흘러야 하는데 긴장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휴일에 시도당을 보니 문이 잠겨 있더라”며 “그래서는 안되며 당협 사무실도 휴일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불이 켜 져 있고, 선거를 준비하고 조직하는 등 온 힘을 다 쏟아부어야 하는데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오늘 회의는 대선을 63일 앞두고 잘 준비가 돼 있는지 점검하는 비상회의”라며 “빨리 처리돼야 하는데 안 되거나 조정해야 할 일을 쟁점별로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당직자는 “긴장을 풀지 말라는 차원에서 회의를 소집한 걸로 알고 있다”며 “회의가 끝난 뒤 인근 찜질방에서 다시 각종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정아 인턴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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