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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야후 등 외국계 인터넷 기업도 국내 대선에 적극 참여...’선거 특수’ 노려
뉴스종합| 2012-10-19 08:00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영원한 정치의 ’공론장’이 될 것 같았던 트위터에 대한 열기는 지난 총선을 기점으로 한 층 사그라들었다.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던 IT 세대들은 ’트윗’을 통해 당선자를 예측했고, 선거 민심을 파악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지역구에서 SNS에서와는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또 한진중공업, 쌍용차 파업 등 등 굵직한 정치ㆍ경제 이슈를 공론화하는 데 트위터가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정작 그들이 원하는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망감은 더욱 컸다.

이렇게 IT 강국 한국에서 트위터에 대한 인기가 점차 시들자 급기야 오스만 라라키 트위터 부사장이 한국을 직접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라라키 부사장은 12월 국내 대선을 위한 특별 페이지를 출시한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대선특별페이지’는 해시태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태그 뒤에 붙은 단어와 관련된 트위터 글을 한 번에 모아서 ’트위터리안’에게 제공하는 것. 이런 서비스로 인해 각종 선거 및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형성되던 트위터의 여론 조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미국에서도 정치인들이 언급한 단어와 정치 비평가들의 글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가 국내 대선과 관련한 특별 페이지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사실상 트위터는 일부 정치인을 제외하고는 ’진보’적 정치성향을 가진 이들이 여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팔로워 수가 권력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다소 편향적으로 여론을 주도할 수 있어 경계의 대상이 된다.

한편 2007년 포털업계 최초로 대선후보 특별토론을 준비한 바 있는 야후! 코리아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다양한 선거 관련 컨텐츠를 하나로 모아 서비스하는 ‘희망! 대한민국 ‘2012 제 18대 대통령 선거’ 특별 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다. 야후 역시 신규 서비스에는 각 후보의 정보를 담은 후보페이지는 물론, 대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이슈를 한 데 모은 ’대선 핫이슈’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모바일 적용도가 다른 서비스에 비해 떨어져 이용자들이 정보에 접근하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사진설명> 오스만라라키 트위터 해외사업담당 부사장 , 트위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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