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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청춘 하루 이용객 2만5000명 돌파…기록 경신
뉴스종합| 2012-10-23 14:45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경춘선을 운행하는 2층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3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일 ITX-청춘의 하루 이용객이 2만50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5월 27일) 2만2000명 이후 147일만에 기록이 경신된 것이다.

올해 초에 개통된 ITX-청춘은 초기 하루 평균 이용객이 6000여명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이용객이 늘어 현재 누적이용객이 270만명에 달한다.

주요 역별 이용객(10월 20일)은 용산역(29.8%), 청량리역(19%), 춘천역(13.3%), 남춘천역(13.1%), 가평역(11.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도심(용산)에서 가평 남이섬ㆍ자라섬, 춘천 소양댐ㆍ공지천 등 유명 관광지까지 교통수단 가운데 ITX-청춘이 우월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히 가평역의 경우, 일본이나 중국인 관광객들의 ITX-청춘 열차 이용이 두드러졌다.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인 남이섬의 유명세와 함께 ITX-청춘에 대한 정보가 외국인 자유여행객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국내 최초 2층 열차라는 독특한 외관과 경춘선 주변 명소와 연계한 영업마케팅이 수요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밝혔다.

코레일은 신병면회열차(6월 출시), 수학여행열차(7월 출시), 화천 쪽배축제열차(8월 한시적으로 운행) 등 경춘선 지역 축제와 주변 명소와 연계한 다양한 패키지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다.

코레일 방창훈 광역철도본부장은 “ITX-청춘의 인기는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주말에는 운전대를 놓자’라는 코레일의 범국민 캠페인의 영향으로 교통체증 없이 춘천 방면으로 여행이 손쉽다는 장점이 주효한 것”이라며, “앞으로 ITX-청춘의 열차 내외부 환경 개선과 함께 가을 단풍, 연말연시 낭만열차, 겨울 눈꽃열차 등 시즌별 다양한 관광열차를 개발하면서 운행구간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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