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강남구, 아동 성범죄 Zero구(區) 만들기나서
뉴스종합| 2012-10-25 10:44
[헤럴드경제=황혜진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올 12월까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동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강남 만들기’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구는 먼저 지난 9월 31개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신청 학교와 학생 규모를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대진초를 시작으로 관내 초등학교를 돌며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연말까지 관내 16개 초등학교 2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을 실시하는 강사진은 국제비영리단체로 아동성범죄 예방을 위해 구와 MOU를 체결한 ‘굿네이버스’, 전문 성교육센터 기관인 ‘탁틴내일’의 아동 관련분야 전문가들이다.

교육내용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인형극을 통한 성학대의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는 ▷성범죄 예방 PPT 교육 ▷‘성이란 무엇인가? 동영상 시청 ▷우리 몸이 소중한 이유와 보호해야 하는 이유 ▷성범죄 사례와 위기상황 대처 방법 등을 사례별로 교육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초등학교에서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사례별 행동요령이 담겨있는 동영상 ‘소중한 몸, 어떻게 하면 잘 지킬 수 있을까요?’를 제작ㆍ배포했고 ‘STOP! 아동성폭력’이란 동영상을 대한의사협회와 공동 제작했다.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U-강남도시관제센터’에도 9명의 전문요원을 둬 30개 관내 초등학교 내부에 설치된 CCTV 148대와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88대의 CCTV를 24시간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 강남구에서는 구와 관계 기관의 노력으로 흉악한 아동성범죄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명실상부한 ‘아동성범죄 Zero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