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국민은행, 사회적배려 계층 위한 무료 영어캠프 운영
뉴스종합| 2012-10-26 08:58

[헤럴드경제=황혜진기자]서울시와 KB국민은행은 생활이 어려워 해외연수나 영어체험을 할 수 없는 초등학교 3~6학년생을 위한 ‘영어마을 체험캠프’를 오는 31일부터 무료로 운영한다.

서울영어마을(풍납ㆍ수유)에서 31일부터 12월 15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9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23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 한부모가족, 북한이탈 주민 또는 그 자녀, 차상위계층 등 생활이 곤란하고 과거 서울영어마을(풍납ㆍ수유)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학생이다. 해당 학생은 학교장(교육감) 추천을 받아 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캠프는 수준별 ESL프로그램을 통한 맞춤 교육과 상황별 그룹 활동을 통해 영어 구사력 및 창의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양한 외국 문화를 접하는 체험활동도 마련한다. 원어민 강사와 예술, 과학, 커뮤니케이션, 소비활동 등의 다양한 주제 및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영어표현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친밀감을 향상시킬수 있다.

현장에서는 청소년 전문가들이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인터뷰도 갖는다. 인터뷰를 통해 학습태도가 좋고 영어실력이 우수한 학생 150명을 별도 선발해 6개월간 심화학습도 제공한다. 심화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면 2013년 2월~7월 매월 2박3일, 6회에 걸쳐 자기 주도 학습을 받는다.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연계한 ‘멘토링‘도 받게된다. 시는 학생 수준에 맞는 과제물 부여와 전화 및 인터넷을 이용한 질의응답 등 체계적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참가한 학생 중 15명을 선발해 여름방학 20일간 영어권국가 해외연수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무료 영어캠프는 초등학생들에게 공평한 배움의 기회 제공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이 교육비 전액인 6억원(1인당 25만원 소요)을 지원한다. 무료영어캠프는 국민은행의 사회공헌사업으로, 국민은행은 지난 2007년도부터 매년 10억원씩, 총60억 9700만원을 후원했다.

시와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여성가족재단, 서울영어마을과 함께 영어교육의 사각지대인 탈북ㆍ다문화 가정, 학업중도포기 청소년 등을 위한 영어학습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상국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보다 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영어 체험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후원 참여기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