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가 유로파리그 조별예선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박주호는 26일(한국시간) 헝가리 소스토이 스타디온에서 열린 비데오톤과 G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바젤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2로 패했다. 2무 1패(승점2)를 기록한 바젤은 조3위로 32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왼쪽 수비수로 출전한 박주호는 공격은 최대한 자제한 채 자기 진영에 머물며 안정적인 수비에 치중했다.
바젤은 그러나 박주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반 시작과 동시에 파비얀 샤르가 자책골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이어 전반 33분엔 카네이라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승리가 필요했던 바젤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주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박주호와 함께 바젤에서 활약하는 북한의 박광룡은 후반 23분 미드필더로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바젤은 후반 추가시간 샤르가 속죄의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A조에선 리버풀(잉글랜드)이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러시아)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스튜어트 다우닝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2승1패로 승점 6점을 쌓은 리버풀은 안지(승점4)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