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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록스타 게리 글리터, 아동성폭행 혐의로 체포
엔터테인먼트| 2012-10-29 07:07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영국의 록스타 게리 글리터(68)가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런던 경찰청은 28일(현지 시간) 글리터를 런던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글리터는 수백 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빚고 있는 故 지미 새빌 BBC 전 진행자와 함께 미성년자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글리터는 최근 영국 ITV의 다큐멘터리에서 이번 성범죄 파문의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피해자 카린 워드는 이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글리터가 1970년대 새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BBC 분장실에서 새빌의 방조 아래 미성년 출연자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다. 이에 앞서 글리터는 1990년에도 아동 포르노 사진을 내려 받은 혐의로 4개월 간 수감생활을 했다. 2005년엔 베트남에서 각각 10세, 11세 소녀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2년 9개월 간 복역했다.


한편, 새빌은 영국 BBC의 간판 진행자이자 DJ로 지난해 10월 전 영국인들의 애도 속에 84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최근 새빌의 성폭행 혐의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송되면서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들이 등장해 영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런던 경찰청은 “성폭행 피해자가 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피해자 130명으로부터 114건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빌 사건과 관련된 체포자는 글리터가 처음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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