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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ㆍ경 수사권 조정 등 딱딱한 얘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 청장 자신의 개인적인 얘기부터 청년기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자신이 공부를 잘했지만 한 눈을 팔아 방황을 한 끝에, 어렵게 공직생활을 하게된 배경부터 요즘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까지 썼다.
그는 책 말미에 자신의 청년시절 좌우명을 써놨다. ‘동류수만절필동(東流水萬折必東)’이라고. 총 길이 5464km의 중국 황하강이 남북으로 수만 번 꺾이고 굽이치지만 결국은 동쪽으로 흐른다는 뜻이다.
되는 일이 없었던 김 청장은 청년시절, 그는 이 좌우명으로 마음을 답잡고 틈만나면 공부하고 사색하는데 몰두했다고 적어놨다.
이런 방황기를 거쳐 경찰이 된 김 청장은 충북경찰청장이 된 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된 현재까지 줄곧 ‘주폭척결’을 강조하고 있다.
주폭척결로 인해 충북은 물론 서울에 술 먹고 폭력을 행사하는 주취폭력자들이 큰 폭으로 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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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주폭으로부터 영혼마저 파괴되는 듯한 상습적인 패악에 시달려온 피해자들이 진정으로 고마워하고 있다”며 “서민생활 보호, 공권력 확립, 범죄심리 억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이 효과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현직에 있는 동안 치안철학을 담은 책을 내고 싶었다”며 “현직에 있을 때면 동료와 상관, 부하가 지켜보는 등 책임 있는 자세에서 있는 그대로 쓸 수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김 청장은 행정고시를 거쳐 1990년 경정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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