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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당선 수락연설 “여러분이 변화를 만들어냈다”
뉴스종합| 2012-11-07 16:01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여러분이 있기에 오늘의 승리가 있었다. 변화를 만들어냈다”

7일 오전 12시 30분 께, 미국 역사상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51)는 당선의 공을 지지자들에게 돌렸다.

그는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두 딸을 데리고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 도착해 연단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분의 목소리는 우리 쪽 뿐 아니라 롬니 측 진영에도 울림을 만들어냈다. 여러분은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겐 최고의 날이 올 것” 이라며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한 선거 캠페인 관계자들과 가족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던 6일 오후 11시께 그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는 도시 전체가 흥분에 휩싸였다.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밖으로 나와 성조기를 흔들고 “오바마”를 연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당일인 6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부터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가족, 친구,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맥코믹플레이스에는 지난 3일부터 전국 언론의 위성중계 차량과 취재진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오바마 재선본부의 가이드 라인에 따른 것이다.

건물 외곽으로는 비밀경호국의 보안장비가 설치됐다. 관계당국은 보안 수준이 지난 5월 맥코믹플레이스에서 나토(NATO) 정상회의가 개최됐을 당시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오바마는 4년 전 대선 승리가 확정된 날 밤에는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축하연을 열고 약 24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당선 수락 연설을 했으나 올해는 날씨와 보안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줄이려고 장소를 실내로 바꿨다.

검은 철골과 유리로 만들어진 맥코믹플레이스 동편 별관 레이크사이드센터는 약 30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통로가 연결된 주 전시장 시설까지 합치면 맥코믹플레이스 면적은 약 4만7000㎡에 이른다. 오바마 재선본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1만장의 입장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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