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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박지성, 맨유 최고의 프로였다” 극찬
엔터테인먼트| 2012-11-23 08:30
25일 맨유-QPR 맞대결…박지성 이적 후 첫 ‘친정매치’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박지성, 우리 팀 최고의 프로 중 한 명이었다.”

지난 7년 간 박지성(31·퀸즈파크레인저스·QPR)과 함께 한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옛 제자 박지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22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QPR에서 활약하고 있는 맨유 출신의 두 선수에게 찬사를 보냈다. 한 명은 올시즌 직전 맨유를 떠나 QPR로 이적한 박지성이고, 한 명은 1년 임대로 QPR에서 뛰고 있는 파비우다.

퍼거슨 감독은 특히 박지성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진짜 훌륭한 건, 그가 우리 팀에 있었던 최고의 프로들 중 한 명이라는 사실(The great thing about Ji-sung Park is he‘s one of the best professionals we’ve had here)”이라며 박지성의 프로페셔널한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맨유 공식홈페이지

퍼거슨은 이어 “그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큰 경기에서 더 그랬다”며 “큰 경기에서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 예를 들어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은 장면들.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1일 열린 유벤투스와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맹활약을 펼치며 유벤투스의 3-0 승리를 이끈 안드레아 피를로를 보며 박지성을 떠올렸다. 바로 맨유와 AC밀란과의 경기였다.

그는 “내가 박지성에게 피를로를 직접 상대하라고 지시했던 올드 트라포드에서의 경기가 잊히지 않는다”며 “그는 피를로를 한 번도 걷어차지 않았다. 계속 피를로를 쫓아다닌 것도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굉장히 성실하고, 희생적이고, 팀을 위해 뛰는 선수다”며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뭐든지 정말 훌륭히 해내는 선수였다. 그게 정말 박지성이 대단하고 프로의식이 강한 선수라는 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지성의 QPR은 오는 25일 0시(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22일 에버턴전에서 무릎부상을 당해 부상명단에 오른 박지성은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QPR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맨유와 맞붙는, 이른바 ‘친정 매치’에 출격할 전망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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