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한국감정원(원장 : 권진봉)은 지난달 전국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밝혔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며 대부분 지역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됨에 따라 월세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수도권은 보합, 지방광역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0.0%, 지방광역시는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감소한 반면 신규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안정세를 보이며 월세가격이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0.1%)은 소형주택 중심의 꾸준한 수요가 있는 역세권 주변, 경기(0.0%)는 일산(광역버스 확대 운행), 성남, 용인, 부천 등 도심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을 뿐, 그 외 지역은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인천(-0.1%)은 공급증가 영향으로 월세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광역시는 정부기관 세종시 이전에 따라 유성구와 대덕구를 중심으로 공무원 전월세 수요가 증가한 대전(0.6%)의 월세가격 상승세가 가장 높았으며, 대구(0.5%)는 수성구 지산동, 범물동 중소형 아파트와 서대구산업단지 주변 중리동 아파트 월세수요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은 0.1% 하락, 단독은 보합, 그 외 유형에서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오피스텔(-0.1%)이 하락, 단독은 보합, 그 외 유형은 상승하였고, 지방광역시는 오피스텔(-0.1%)이 하락, 연립ㆍ다세대는 보합, 그 외 유형은 상승했다. 월세가격동향조사는 국토해양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한국감정원이 수행하고 있으며,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국토해양 통계누리(stat.mltm.go.kr),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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