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맨체스터 전쟁, 승자는 맨유...반 페르시 결승골로 3-2 승리
엔터테인먼트| 2012-12-10 09:31
올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꺾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로빈 반 페르시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3-2로 꺾었다.

13승3패가 된 맨유는 승점 39점이 되면서, 2위 맨시티(승점 33)와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 우승문턱에서 맨시티에 덜미를 잡히며 고배를 마셨던 맨유로서는 기분좋은 설욕을 한 셈이다. 지난해 맨유는 맨시티와의 두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양팀의 대결은 ‘맨체스터 극장’이라고 불리는 만큼 항상 드라마가 탄생했는데 이날도 짜릿한 반전이 거듭됐다.

맨유는 전반 16분 루니가 애슐리 영의 스루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루니는 전반 29분에도 하파엘의 크로스를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때려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지난해 챔피언 맨시티도 만만치 않았다. 야야 투레가 후반 16분 페널티지역에서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또 후반 41분 파블로 사발레타가 골문 앞 혼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타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무승부가 점쳐지던 순간 올해 맨유로 이적한 반 페르시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차 맨시티의 왼쪽 골망을 흔들면서 맨유는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