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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브라우니, 유해물질 투성이 “바꿔줘”
뉴스종합| 2012-12-13 10:44
[헤럴드생생뉴스] 2012년 방송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사랑받은 브라우니의 중국산 완구에서 기준치보다 최고 142배에 달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검출됐다. 이 짝퉁 브라우니를 가지고 노는 어린이들은 성장이 저해될 수도 있고, 생식능력에 손상이 올 수도 있다.

12일 기술표준원은 어린이용품, 가속눈썹 접착제 등의 공산품 283개와 형광등기구, 전기 그릴 등 전기용품 110개 등 총 39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위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21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

리콜조치된 21개 제품에는 완구(9개), 보행기(1개), 어린이용 장신구(1개), 가속눈썹 접착제(2개), 자동차용 앞면 창유리 세정액(2개), 휴대용 사다리(1개), 형광등 기구(3개), 형광등용 안정기(1개), 전기 그릴(1개)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중국산 브라우니는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우니 인형을 본따 만든 이른바 짝퉁 제품들이다. 


브라우니를 꼭 빼닮은 이 제품들은 토이클럽과 해천무역, 해피월드, 에즈에버 등이 수입하는 중국산 인형으로 눈썹, 혀, 목걸이 등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화학첨가물)가 기준치보다 48~142배 높게 검출됐다.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지난 2010년 기표원이 납, 카드뮴, 니켈. 자석류 등과 함께 어린이 유해물질 적용 대상으로 분류됐다. 특히 어린이가 입에 넣거나 손에 대면 성장이 저해되고, 생식능력에도 손상이 오는 유해물질이다.

브라우니 유사인형을 비록해 보행기 1대에서는 제품 표면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159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용 장신구 1개 제품은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보다 1606배, 카드뮴은 기준치보다 13.6배를 초과해 검출됐으며 인조속눈썹 접착제 2개 제품은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보다 558~566배 검출됐다.

기술표준원의 리콜명령에 따라 유통매장에서는 해당 제품을 수거해야 하며, 소비자들은 구입한 제품을 수리하거나 교환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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