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中 베이징서 韓어린이 납치됐다 풀려나
뉴스종합| 2012-12-17 16:22
[헤럴드생생뉴스]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국인 밀집 주거지역에서 한국 어린이가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가 6시간 만에 풀려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 30분께 베이징 부도심 왕징(望京)에서 A(10) 군이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괴한 3명에 의해 납치됐다.

기숙학교에 다니는 A군은 주말을 앞두고 조선족 지인의 승용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납치범들은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승합차로 A군이 탄 승용차를 막아 세운 뒤 운전자를 폭행하고 A군을 끌고 갔다.

이들은 이어 A군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공안에 신고하지 마라. 100만 위안(한화 약 1억8천만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했다.

A군의 어머니로부터 신고를 받은 한국대사관 측은 곧바로 곧바로 베이징 공안국에 알려 수사를 요청했다.

베이징 공안국은 왕징의 동호 파출소에 특공대를 포함해 40여 명의 수사팀을 파견해 기민하게 대응했으며, A군은 피랍 6시간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납치범들은 공안의 수사가 즉각적이고 대대적으로 이뤄지자 A군을 풀어주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공안 당국은 A군을 승용차에 태웠던 조선족 지인이 연계된 범행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사관 최영삼 총영사는 “연말연시에 한인을 상대로 금품을 노린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