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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만 자라다오? 너무 크면 성조숙증 걱정
라이프| 2012-12-24 00:28
큰 키는 또래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지만 너무 크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가 또래들보다 키가 훨씬 크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부모의 키는 작은데 아이는 유달리 크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 과잉으로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2차 성징이 사춘기보다 빨리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나이보다 일찍 성호르몬이 분비되면 성장판은 일찍 닫혀 성장을 방해하고, 성인이 된 뒤엔 키가 오히려 평균보다 작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년 6400여명이었던 국내 성조숙증 아이는 2010년 2만8000여명으로 4.4배 증가했다. 신정연 청담튼튼병원 원장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생기는 ‘특발성 성조숙증’이 여자아이는 80~95%, 남자아이는 70~80%로 나타났다”며 “환경 호르몬, 비만,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조숙증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선자극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을 주사로 투여해 치료한다. 조기에 꾸준히 치료하면 치료 전 예측한 어른 키보다 더 클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조개류, 갑각류를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조개류, 갑각류엔 콜레스테롤이 많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나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각종 보조식품이나 영양제를 무턱대로 먹이기보단 아이의 성장판 및 성장호르몬 분비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한 뒤 전문적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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