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종합1위 우리투자증권 신성호 리서치본부장 “채권ㆍ대체투자 리서치 역량 확대”
뉴스종합| 2012-12-26 11:47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이제 주식 하나만으로는 증권사가 먹고 살기 힘들어졌습니다. 내년에는 채권이나 대체상품 등 주식 외의 리서치 역량도 키우려 합니다.”

‘2012 헤럴드 리서치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는 신성호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전무ㆍ사진)은 내년에 해외 채권이나 파생상품 담당 연구인력을 늘려 글로벌 리서치 역량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리서치 역량 강화를 통해 현재 미국ㆍ중국ㆍ일본 등 5~6개국 정도만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상황에서 내년부터는 세계 21개국의 경제와 시장 움직임을 두루 살피겠다는 것이다.

신 전무는 우리투자증권 리서치가 자산운용사와 연ㆍ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은 비결로 섹터 애널리스트들의 ‘크로스 체크’를 꼽았다.


“애널리스트들이 섹터에 관계없이 서로간에 많은 토론을 합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와 철강 애널리스트가 자신이 맡은 업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의견을 적극적으로 교환하는 방식이죠. 크로스 체크를 통해 정확한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특히 매크로 지표와 기업실적 전망이 서로 제대로 맞물려 돌아가는 지 끊임없이 살필 것을 리서치 후배들에게 강조했다.

신 전무는 “주가는 경제의 반영이고, 경제의 최종 지표는 결국 기업 이익”이라며 “매크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서로 일치하는지를 총괄적으로 들여다볼 것을 가장 많이 주문한다”고 말했다.

송재학ㆍ이창목 ‘투톱’ 리서치센터장 체제는 선의의 경쟁과 적절한 업무분담으로 시너지 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도 현재 시스템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신 전무는 내년 증시가 올해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걱정스러웠던 부분은 유동성 함정이나 교역량 위축 등이었는데 다행히 그런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면서 “내년 증시는 올해보다는 다소 나아지고,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우려에 대해서도 “그리스 등은 이미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며 “만족스럽게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증시에 큰 충격 없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wcho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