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세금을 내는 여성이 늘고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이 넘는 여성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이 26일 발간한 ‘2012년판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을 기준으로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1554만명 가운데 총급여액이 1억원을 넘은 회사원은 36만2000으로 2010년(28만명)보다 29.3% 급증했다. 전체 급여소득자 가운데 억대 연봉자의 비중도 2.3%로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급여소득자 100명중 2명이 억대 연봉자인 셈이다.

특히 여성납세자들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과세 대상자 중 남성은 667만1000명, 여성은 326만2000명으로 여성 비율은 32.8%였다. 과세대상자 중 여성의 비율은 2007년 29.2%에서 2008년 29.5%, 2009년 31.4%, 2010년 32.0%, 2011년 32.8%로 꾸준이 늘고 있다.

특히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을 넘는 3만16명으로 전체(17만8081명)의 16.9%를 차지했다. 종합소득 신고 대상은 주로 개인사업자와 근로소득자중 금융소득 등 다른소득이 있는 납세자다. 종합소득금액 1억원을 넘는 여성의 증가율은 2008년에는 4.8%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9.8%, 2010년에는 15.8%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16.8%로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양도소득세 신고건수 58만3000건 가운데 여성의 신고는 22만6000건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해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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