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기업 BSI 넉달만에 반등했지만…
뉴스종합| 2012-12-27 11:00
12월 제조업 업황BSI 1포인트 상승불구 68 그쳐…
“내년엔 나아질 것” 전망도



기업의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가 넉 달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내년이 올해보다는 나을 것이란 기대감 역시 커졌다. 그러나 심리지수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2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ESI), 2013년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높아진 68이었다. 넉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70 아래 머물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4월(6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BSI가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안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대기업의 12월 업황BSI가 72로 1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전월과 같은 63을 유지했다.

내수기업 업황BSI는 66으로 3포인트 뛰었다. 반면 수출기업의 12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나 떨어져 71로 내려앉았다. 이는 2009년 3월(5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12월 제조업 업황BSI의 주요 세부 지표는 일제히 악화했다.

매출BSI는 78로 1포인트 떨어졌고, 생산BSI는 4포인트나 떨어진 82에 머물렀다. 신규수주BSI도 79로 1포인트 낮아졌고, 채산성BSI는 4포인트 하락한 81에 그쳤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제조업의 2013년 전체 업황 전망BSI는 올해 실적BSI(72)보다 9포인트나 상승한 81로 뛰어올랐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 전자영상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2012년 실적BSI보다 2013년 전망BSI가 높아졌다. 자동차와 금속가공 등 일부 업종은 떨어졌다.

제조업의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꼽혔다.

비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6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내년 1월 업황 전망BSI 역시 68로 3포인트 뛰었다.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는 12월 87을 기록해 전월과 동일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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