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한은, “내년 경기 회복에 초점맞춘 통화정책 시행..필요시 가계부채 구조개선 방안 마련”
뉴스종합| 2012-12-27 14:32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에 물가안정 속에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춘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1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의결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는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국내외 위험요인과 금융ㆍ경제상황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의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데중점을 두고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는 등 물가안정 기반을 구축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중기적으로 물가안정목표 범위에서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한은은 강조했다.

한은의 2013~2015년 물가안정목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 2.5~3.5%다.

한은은 금리 중심의 통화정책을 운용하면서 미시적 대응방안도 함께 활용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91일물 통화안정증권 금리가 단기 시장금리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증권차입 확대 등을 통해 단기 유동성 조절수단의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가계부채 문제와 중소기업 지원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은은 “필요시 정부와 가계부채 구조개선, 취약계층의 채무상환부담 경감을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금융기관의 중기대출 확대를 이끌어내 중기 지원의 효율성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진국 양적완화(QE) 정책에 따른 외국 자본 유출입을 주시하는 한편 정부와 협의해 외화부문 거시건전성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한은은 내년 1분기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기존 9조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총액한도대출은 한은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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