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대통령직인수위에 떨어진 함구령 속에서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튀는 발언을 쏟아내 대조를 이뤘다.

윤 대변인은 지난 10일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가진 인수위 브리핑에서 “제가 지금 인수위 안의 단독기자”라며 “지금 (논의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완전히 혼자 뛰는 1인 기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철통 보안’을 강조한 인수위가 윤 대변인을 유일한 소통 창구로 삼았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는 기자들에게도 “지금 새로운 인수위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이것은 옳은 방향”이라며 “대변인이 발표하지 않은 내용을 쓴 것은 거의 맞지 않거나 불완전한 기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로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어제는 설렁탕 집에 갔는데 설렁탕을 10분 먹고 30분 동안 사인을 해주고 왔다”며 자화자찬 하기도 했다.

이어 사진기자들에겐 “(저의) 사진을 찍을 때 이상한 사진만 찍는다. 주인도 모르는 얼굴이 나온다”며 “인상 쓰는 거나 얼굴에 주름 같은 것”이라고 가벼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눈길을 끌었던 윤 대변인의 발언과 달리 인수위원들은 기자들의 질문공세 속에서도 대다수 입을 꾹 다물었다.

몇몇 질문이 오고갔지만 이들은 단답형이나 질문을 뒤로 한채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 내 사무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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