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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공사 한국-이슬람권 협력펀드 결성 추진
뉴스종합| 2013-01-18 09:49
[헤럴드경제=양춘병 기자]한국정책금융공사(사장 진영욱)는 이슬람권 국부펀드 및 투자기관 등과 공동으로 3000억원 수준의 투자펀드 결성을 논의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이슬람 지역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중동자금을 유치해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에도 적극 투자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과 이슬람권 자본의 공동 출자 및 운용을 통해 펀드의 일정비율 이상을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자산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이슬람권 투자자는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및 IT융복합 산업 분야에서 국내 유망 중소ㆍ중견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기업 및 관련 산업의 육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아울러 투자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러셀 리드 GIC (Gulf Investment corporation) 대표 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 이동춘 이사

협력펀드는 또 국내와 이슬람권 소재 운용사가 공동으로 운용할 예정으로, 이슬람권 운용사 및 투자자들이 보유하는 현지의 광범위하고 상세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투자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공동 펀드의 투자 범위 및 규모 등 세부조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슬람권 소재 국부펀드 및 투자기관 등과의 협의 결과 및 시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다른 잠재파트너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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