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집값, 더 이상 바닥은 없다?
부동산| 2013-01-23 11:46
강남권엔‘래미안 대치 청실’
왕십리·가재울뉴타운 대단지 분양
브랜드아파트·역세권 입지 강점

2월 동탄2신도시 8000가구 분양
판교·광교신도시도 막바지 물량
신분당선 중심 강남 접근성 갖춰




30대 후반의 직장인 이모 씨. 그는 연초 ‘내 집 마련’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다수의 전문가가 올해 상반기가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있어서다. 고점 가격 대비 상당 부분 이뤄진 가격 조정,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금리 여건 등 제반 여건도 우호적인 편이다. 게다가 적어도 실수요자라면 지금 집을 마련한다 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란 주변의 조언도 이 씨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 씨에게 전문가들은 재개발ㆍ재건축과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한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희망한다면 재개발과 재건축 분양물량을, 경기도 등 수도권 보금자리를 원한다면 신도시 아파트가 대안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 지역 역세권,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봇물=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고려한다면 단연 올해도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강남권 재개발 아파트인 ‘래미안 대치 청실’을 비롯해 왕십리뉴타운, 가재울뉴타운 등에서도 대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형사의 브랜드 아파트 비중이 높고 역세권 등 입지 장점이 뚜렷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상반기 중 분양하는 ‘래미안 대치 청실’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올해 첫 분양하는 강남 재건축단지로, 입지ㆍ대단지ㆍ브랜드 등 흥행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향후 시장의 지표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삼성물산은 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610, 633 일대의 대치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18~35층, 17개동, 전용 59~151㎡ 1608가구(임대 40가구 포함)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 59㎡ 14가구와 84㎡ 108가구 등 12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어 4월에는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4300가구의 대규모 단지의 공급이 있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오는 4월 서울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서 4300가구를 공급한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ㆍ재건축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일반 분양물량도 1411가구에 달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경의선 가좌역과 지하철 6호선ㆍ공항철도ㆍ경의선 환승이 가능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고, 성산대교ㆍ마포대교ㆍ자유로ㆍ강변북로 등을 통한 교통 여건이 좋다.

이 밖에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이 170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보도권에 있고, 지하철 1ㆍ2호선 신설동역의 이용도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위치한 청계천과 무학봉근린공원 등 주거 여건도 쾌적하다.

▶경기ㆍ수도권 동탄2신도시 등 신도시 물량에 최우선 관심을=높은 분양가로 서울 권역 아파트에 부담을 느낀다면 경기도의 신도시에서 나오는 분양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장 2월부터 동시 분양에 돌입하는 동탄2신도시의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총 9개 건설사가 올 상반기에만 8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침체된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도 동탄2신도시는 입지와 가격경쟁력을 갖춰 1, 2차 때 대부분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동탄2신도시에 이어 2기 신도시 중 선호도가 높은 판교와 광교신도시의 막바지 분양도 상반기에 이뤄진다. 판교와 광교신도시의 경우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어 입지나 상품성이 검증돼 있으며, 신분당선을 중심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 유망하다.


판교신도시에서는 ‘판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이 C2-2, C2-3블록에서 각각 417가구, 51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은 전용면적 96~203㎡로 구성되며,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조671억원이 투입되는 알파돔시티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오는 2014년까지 연면적 122만㎡ 규모로 백화점ㆍ멀티플렉스영화관ㆍ레스토랑ㆍ호텔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서는 수도권 남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울트라건설은 상반기 수원 이의동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참누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356가구, 전용면적 59㎡ 단일주택형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광교 내에서 보기 드문 소형 아파트로, 희소성이 높다는 평이다. 또한 수원외국어고와 경기대 수원캠퍼스가 가깝고,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어 서울 강남 등의 이동이 편리하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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