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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삼성이 애플에 2배 앞설 듯
뉴스종합| 2013-01-30 07:54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올해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량으로 애플을 2배 가량 앞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30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공급 기준)은 3억2400만대로 예상된다. 애플은 1억5900만대로 관측돼 사실상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곱절을 더 판매하는 셈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억1000만~2억1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억3000만대 수준이었던 애플보다 1.5배 앞섰다. 그러다 올해 들어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아이폰5와 출시를 눈앞에 둔 갤럭시S4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플은 지난해 10~12월 아이폰을 4780만대 판매했다고 밝혀 시장 기대치인 5000만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1분기 전후로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4는 전작보다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이미 IT전문 블로그와 국내외 언론에 나오는 각종 소문들을 보면 과거 아이폰이 받았던 관심에 버금가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24.7%인데 반해 애플은 0.2%에 그쳤다.

이미 점유율 면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2배로 벌어졌던 삼성전자와 애플 간 차이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상되는 삼성전자 점유율은 37.7%, 애플은 18.7%이다. 나아가 이런 추세는 더욱 강화돼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39.5%로 커져 애플(17.0%)의 2.3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올해 4800만대를 팔아 애플의 뒤를 잇고 이어 화웨이(4270만대), ZTE(3770만대), HTC(3620만대),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3400만대), RIM(320만대), 노키아(2660만대), 모토로라(2550만대) 순으로 전망됐다. LG전자도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4.1%에서 올해 5.6%로 키우고 2016년에는 6.5%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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