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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담 많이 만드는 임원 돼달라”
뉴스종합| 2013-01-30 12:13
“무용담 많이 만드는 훌륭한 임원이 돼주길 바란다.”

구자열<왼쪽> LS 회장이 그룹의 신임 임원들에게 당부한 이야기다. 성과만 낼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성공담을 조직과 후배들에게 자신감과 경험으로 남겨줄 수 있는 임원, 열려 있는 임원이 되라는 의미다.

LS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구 회장은 29일 신임 임원 11명과 함께한 만찬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LS그룹은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안성의 LS미래원에서 ‘2013년도 그룹 신임 임원 교육과정’을 진행 중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 창립일이 11월 11일인데 올해 신임 임원이 11명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직장인으로서 진급이 큰 기쁨인데, 그중에서도 리더로서 역할 변화가 큰 과장과 임원 승진이 가장 기쁘더라”며 신임 임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임원은 임시직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제대로 된 경영자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자리”라며 “재임 기간에 눈에 보이는 성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풍부한 성공담, 무용담을 많이 남겨야 훌륭한 선배이자 뛰어난 경영자로 기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원으로서 단기 성과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전체 조직의 경쟁력 강화와 조직원에게 자신감을 주는 등의 역할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또 “나이가 들수록 호기심을 더 많이 가져야 임원으로서의 역량도 계속 커나가는 것”이라며 “과거와는 다른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대인만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계속 생각하게 하고 말하게 하고 이를 열심히 들어야 한다”고 열려 있는 임원,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임원이 될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자전거를 혼자 타면 자신과의 싸움을 통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으나, 파트너와 함께하면 더 오래 멀리 갈 수 있고 기록은 덩달아 향상된다”면서 “그룹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LS partnership)’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자신이 속한 회사는 물론 그룹 각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실천해 달라”고 덧붙였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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