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지난해 실적 저조 우려로 최근 주가가 급락중인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후공정 장비 제조업체로체시스템즈에 대해 이제 주가가 빠질 만큼 빠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추연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31일 로체시스템즈 분석보고서에서 “로체시스템즈는 삼성의 AM OLED 및 반도체 설비투자가 지연되면서 2012년 실적이 연초 기대했던 가이던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지만, 2013년은 2012년 지연되었던 설비투자가 재개되면서 동사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연구원은 로체시스템즈의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의 근거로 삼성의 AMOLED 투자 재개,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투자, 중국 소주 LCD 공장 투자 기대 등을 지적했다.


로체시스템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송장비와 AM OLED Laser GCM(Glass Cutting Machine) 등의 후공정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및 중국, 대만의 디스플레이업체다.

추 연구원은 “향후 플렉서비(Flexible;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가 가시화되면 지속적으로 관련 장비 개발에 대응하고 있는 로체시스템즈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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