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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 1년 전보다 줄었다
뉴스종합| 2013-02-04 07:44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지난해 말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와 비율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2년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전년 말보다 5000억원 감소한 18조3000억원, 같은 기간 부실채권비율은 0.04%포인트 떨어진 1.32%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24조2000억원(기업여신 18조5000억원, 가계 5조원, 신용카드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000억원 늘었으나 은행권에서 약 24조8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줄어들었다.

부실채권비율도 일부 대기업 그룹의 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과 가계부실 증가로 지난해 3분기 1.56%까지 올랐지만, 4분기에 은행들이 9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6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국민 1.34%, 스탠다드차타드(SC) 1.28%, 씨티 1.17%, 외환 1.16%, 신한 1.08%, 하나 1.0% 순이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63%)은 전년 말보다 0.1%포인트 내렸지만 가계여신(0.69%)과 신용카드채권(1.48%)은 주택담보대출 부실 증가와 내수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각각 0.09%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잠재부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관리를 추진해 은행의 위기대응ㆍ손실흡수 능력을 높이고 지난해 부실채권비율 미달성 은행에는 정리계획 수립과 부실여신 정리 등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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