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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실속형 설 선물세트 인기… 장기불황 탓
뉴스종합| 2013-02-04 11:20

연이은 경기불황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주머니 사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주부 350명에게 질문한 설 소비계획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4.3%가 올해 설 지출규모를 작년보다 줄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에 따른 이유로는 경기 불황에 따른 ‘물가 상승’이 41.9%로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기불황의 여파로 인해 올해도 중저가의 실속형 설 선물 세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속형 소비패턴 추세에 발맞춰 백화점, 대형유통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소셜커머스 등의 온라인에서는 실용적인 복합형 선물세트 상품의 비중을 강화했다.


백화점에서는 대표 설 선물인 한우나 돼지고기 등의 정육, 굴비, 과일, 주류 등의 품목을 5~50%까지 폭넓게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대형마트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실속형에 주력하면서 지난해보다 선물 세트의 물량과 품목을 늘려 작년 설 대비 최대 40%가량 저가 선물세트의 매출구성비율을 높였다.


대형 소셜커머스 또한 이러한 추세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반값 할인을 내세우는 소셜커머스의 장점을 살려 5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의 설 선물 세트를 판매하는 한편 화장품, 한복 대여권, 엔터테인먼트 상품 등의 다양한 상품을 취급해 대형 백화점 및 유통마트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외에도 각 지역의 특산물을 비롯한 전통 과자 또한 설 선물로 인기다. 중저가와 실속형의 제품들이 강세를 얻으면서 설 분위기와도 어울리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한과나 곶감, 호두과자 등의 간단한 먹거리 제품들이 설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것. 특히 호두과자의 경우 가격뿐만 아니라 영양가가 풍부한 전통 먹거리로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천안 학화호두과자 관계자는 “호두과자는 중저가와 실속형 트렌드에 부합하는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비타민, 단백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설 선물로는 안성맞춤”이라며 “가족들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옛 추억을 회상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음식이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명물’로 불리고 있는 학화호두과자는 3대째 이어지고 있는 80년 전통의 고유한 제조법으로 호두과자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손맛으로 유명하다. 학화호두과자의 설 선물 세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 가능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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