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레슬링, 올림픽 핵심종목서 탈락…신규 채택 종목은?
엔터테인먼트| 2013-02-12 21:39
[헤럴드생생뉴스]한때 한국의 ‘메달밭’으로 불리던 레슬링이 2020년 올림픽 핵심종목에서 탈락하면서 새롭게 채택된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총회에서 골프와 럭비를 2016년과 2020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하면서 25개 핵심종목 외에 골프와 럭비 등 총 27개 종목이 확정됐다.

하계올림픽에서는 핵심종목을 포함한 28개 종목을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인 만큼 2020년에는 1종목이 더 들어올 자리가 비어 있는 셈이다.

IOC는 올해 5월 29~31일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1종목을 선택해 총회에 상정,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2020년 올림픽 참가종목을 최종 결정한다.

이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종목은 이번에 탈락한 레슬링을 포함해 야구ㆍ소프트볼, 가라테, 우슈, 롤러스포츠, 스쿼시,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 등 8개다.

레슬링을 제외한 7종목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프로그램위원회에서 프레젠테이션하는 등 철저한 평가를 함께 받는 중이다.

야구는 소프트볼과 국제기구를 통합하고 정규이닝을 7회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재진입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한 차례 퇴출당했다는 경력이 걸린다.

각각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가라테와 우슈는 그동안 태권도가 빠진 자리를 꿰차고 들어가려 기회를 노려 왔지만 같은 투기 종목인 데다 세계화가 미진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약해 보인다.

롤러스포츠와 스쿼시,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 등은 특유의 역동성으로 젊은 층에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종목의 정체성이 ‘레저’에 가깝게 느껴지는 면이 없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