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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G 프로 써보니, '카메라 신기'
뉴스종합| 2013-02-18 14:42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옵티머스 G프로는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UX(사용자경험)를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새로운 기능이지만 써보면 익숙한 것이 LG만의 UX이다”

18일 마창민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번에 선보인 옵티머스 G프로가 대화면과 고화질로 대변되는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 LG전자가 옵티머스G프로에서 가장 주목한 기능은 ‘촬영’이다. 이미 웬만한 카메라를 높은 성능의 스마트폰이 대체하면서 다양한 기능이 선보인 가운데, LG전자는 지금까지 제시되지 않은 새로운 UX를 탑재했다.

바로 듀얼레코딩 기능이다. 이는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과 피사체 모두를 영상에 담는 기능이다. 실제 LG전자가 미디어 브리핑에 앞서 공개한 옵티머스 G프로 시연장에서 써보니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서 듀얼레코딩 기능을 바로 선택할 수 있었다. 촬영 모드에서 듀얼레코딩을 선택하면 동영상 촬영 화면 속에 작은 사각형이 별도로 나오고 거기에 촬영자의 모습이 보였다. 


이 사각형은 화면에서 원하는 위치에 옮길 수 있어 피사체와 겹치는 경우 이를 해소할 수 있다. 사각형을 길게 터치하면 테두리에 크기를 조절하는 굵은 선이 생겨 원하는 크기로 넓히거나 조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각형을 터치하면 촬영자 모습과 피사체 화면이 바껴 교차로 촬영도 가능하다.

실제 듀얼레코딩 기능을 활용해 촬영한 영상을 확인하니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의 표정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새로웠다. 우람찬 LG전자 LTE상품기획팀장은 “이제 동영상을 찍는 사람도 더이상 외롭게 화면 밖에 있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촬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넥서스4에 소개된 360도 파노라마 촬영도 옵티머스 G프로 촬영 기능 장점 중 하나다. 고층 트윈타워 건물에서 VR(버츄얼 리얼리티)파노라마 촬영모드를 선택한 뒤 스마트폰을 좌우로 이동시키자 내려다 보이는 장면들이 프레임 안에 들어올 때마다 자동으로 촬영됐다. 이를 갤러리에서 확인하니 실제로 주변의 모든 모습이 사진 한 장에 다 들어왔다. 이 기능은 상하좌우, 줌인까지 가능하다.

이밖에 WDR(와이드다이내믹레인지)를 활용하면 역광인 경우에도 명암에 최적화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내 폰과의 대화’ 기능도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집에 스마트폰을 두고 왔을 경우 다른 사람 폰으로 자신의 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지정해둔 폰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그동안 확인하지 못한 문자나 주소록에 저장된 전화번호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옵티머스 G프로는 HD급 스마트폰보다 화질이 두 배 개선됐다고 하지만, 옵티머스 G와 비교했을 때 그 선명도가 확연히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5인치 이상의 다른 스마트폰(HD급)과 글자 수가 많은 신문기사 등을 비교했을 때 5.5인치 풀HD 화면이 더 밝게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우 팀장은 “교정 시력이 1.0인 사람이 스마트폰을 20~30㎝ 거리에서 시청했을 때 437ppi(인치 당 픽셀)까지 구별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데, 옵티머스 G프로는 여기에 육박하는 400ppi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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