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10번째 FTA’…한·콜롬비아 FTA 서명
뉴스종합| 2013-02-21 11:00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한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번째 국가를 맞이하게 됐다. 대상국은 중남미 4위 경제권인 콜롬비아다.

통상교섭본부는 21일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에서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세르히오 디아스-그라나도스(Sergio Diaz-Granados) 콜롬비아 통상산업관광장관 간 서명식을 치렀다. 지난해 6월 양국 정상회담서 협상 타결을 선언한 한ㆍ콜롬비아 FTA가 번역 및 검독,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 과정을 거쳐 8개월 만이자 현 정부 임기를 나흘 앞두고 마지막으로 정식 서명한 FTA가 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46개국과 9건의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해 8건이 발효된 상황. 콜롬비아 역시 미국 EU 등 주요국과의 FTA를 통해 중남미 무역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국가다. 59개국과 12건의 FTA에 서명했고 아시아서 한국을 첫 체결 대상국으로 삼았다.

콜럼비아가 칠레, 멕시코, 페루와 더불어 태평양 동맹(Pacific Alliance) 결성 주도 국가라는 점도 향후 이번 FTA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인구 4600만명(중남미 3위)의 유망 신흥시장이자 풍부한 천연자원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견실한 성장을 하고 있는 콜럼비아는 석유매장량이 확인된 분량만 19억배럴이고 천연가스 추정매장량도 1000억㎥에 이른다.

이번 FTA의 양허수준은 품목 수 기준으로 한국이 96.1%, 콜롬비아가 96.7%며 협정 발효 후 10년 내에 교역중인 대부분 공산품의 관세가 사라진다. 쌀, 고추, 양파, 인삼류 등 농산물 151개 품목은 양허에서 제외됐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공산품, 콜롬비아는 광물자원을 주로 수출해 양국간 교역이 보완적 교역구조를 바탕으로 확대된 만큼 두 나라 FTA 체결은 제반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교역은 지난 2009년 9억2만달러에서 작년 18억9000만달러로 불과 3년만에 배 이상 늘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수출 14억7000만달러, 수입 4억2000만달러로 무역수지 10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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