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매주 수요일 저녁 청사 불끈다
뉴스종합| 2013-03-06 09:58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가정의 날인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이후 청사 소등을 상시화한다.

시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조명제어시스템을 통해 청사의 전등을 모두 끄는 ‘셧다운’ 제도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겨울철 에너지 절약 대책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매주 수요일 ‘사랑의 불 끄기’ 행사를 마련했지만 에너지 절약 정책에 지속적으로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평일에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사무실 조명을 모두 끄도록 할 계획이다. 조명제어시스템이 없는 을지로ㆍ남산 별관은 자율적으로 동참한다.

강선섭 시 인력개발과장은 “셧다운제는 에너지 절약 차원이기도 하지만 가정의 날인 매주 수요일에는 직원들이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같이할수 있도록 배려하려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시는 수요일에 예산심사ㆍ수방대비ㆍ국정감사 등 업무를 위해 야근한 부서는 다음 날을 임시 가정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말에 근무하는 직원도 평일에 하루 쉴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강 과장은 “매주 수요일은 초과근무도 인정하지 않고 구내식당과 체력단련실 불도 끌 예정이니 모든 직원이 계속 잘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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