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안전 D등급’ 서울역 고가, 다시 짓는다
뉴스종합| 2013-03-06 10:26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지난해 안전성 논란이 빚어진 서울역 고가도로가 철거되고 서울역광장앞∼만리재 진입로 구간에만 새로운 고가도로가 건설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과 협의해 연내 이런 내용의 서울역 고가도로 신설안을 확정짓고 이후 3년 안에 완공하는 즉시 기존 고가는 모두철거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새 고가도로는 기존 고가의 본선 구간 중 철로 위를 지나는서울역광장앞∼만리재 진입로 (410m) 구간만 연결된다. 도로 폭은 왕복 4차로로 기존 고가(왕복 2차로)보다 더 넓게 만들 계획이다. 총 4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반면, 기존 고가도로의 남대문시장∼서울역광장앞(342m) 구간, 서소문방향 램프(113m), 용산전자상가방향 램프(140m)는 철거 후 새로 짓지 않기로 했다. 전태호 시 일반교량팀장은 “두 램프 구간은 없어져도 차량 흐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서울역광장 앞 교차로는 폭이 100m 이상이라 꼬리물기 등으로 보행자가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교통경찰 충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설 고가도로 아래 서울역 북부 역세권에 컨벤션센터 등을 구상하는 코레일과 협의해 예산을 분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1975년 준공된 서울역 고가도로는 남대문로5가와 만리동을 잇는 약 1150m(램프 포함)의 도로로, 지난해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안전점검 결과 ‘긴급 보수하고 시설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단계’인 D등급을 받았다.

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