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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리스크에 금융시장 출렁, 원/달러 환율 1100원 돌파, 코스피 2000 무너져
뉴스종합| 2013-03-11 10:24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북한의 대남 도발 심화에 따른 한반도의 지정학 리스크 증대로 금융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약 4개월만에 장중 1100원 대로 진입했고 코스피는 13거래일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095.5원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7분 현재 1100.90원을 기록하는 등 장중 110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24일(1103.6원ㆍ종가기준)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도 전거래일 대비 5.44포인트(-0.27%) 내린 2000.57로 가까스레 2000선을 지키며 개장했지만 개장 직후 북한 리스크를 우려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10시10분 현재 장중 1988.93포인트까지 내려가는 등 2000선을 버티지 못했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려 앉은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19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된 이날 예고한 대로 정전협정의 백지화를 주장하며 남한과 미국을 겨냥한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 원/달러 환율 급등 및 주가 급락의 원인이 됐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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