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북리스크 고조…환율 급등 · 주가 하락
뉴스종합| 2013-03-11 11:08
원-달러환율 1100원대 진입
코스피 13거래일만에 2000선 무너져



북한의 대남 도발 심화에 따른 한반도의 지정학 리스크 증대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약 4개월 만에 장중 1100원 대로 진입했고 코스피는 13거래일 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095.5원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20분 현재 1100.20원을 기록하는 등 장중 110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24일(1103.6원ㆍ종가기준)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도 전거래일 대비 5.44포인트(-0.27%) 내린 2000.57로 가까스로 2000 선을 지키며 개장했지만 개장 직후 북한 리스크를 우려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장중 1994.26포인트까지 내려가는 등 2000 선을 버티지 못했다. 코스피가 2000 선 아래로 내려 앉은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19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북한은 한ㆍ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된 이날 예고한 대로 정전협정의 백지화를 주장하며 남한과 미국을 겨냥한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 원인이 됐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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