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동상이몽 공정방송
그런데 ‘공정방송’에 대한 여야의 생각이 극과 극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보수 여당이 낙하산 인사를 통해 방송을 장악해왔으니 여야가 동의하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보수 여당은 외부 세력, 즉 야 성향의 시민단체, 그리고 이들과 손잡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경영과 방송제작 개입을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방송은 정부뿐 아니라 노조나 시민단체, 또 국회와 정당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6개월 시한의 ‘공정방송특위’가 자칫 서로의 이견만 확인한 채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다. 또다시 국회 공전의 빌미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