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호실적에 신바람 난 롤스로이스, ‘명차의 산역사’ 전시관 설립
뉴스종합| 2013-03-20 09:39
[독일 뮌헨=김상수 기자]명차의 자존심, 롤스로이스의 109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동차 전시관이 독일 뮌헨에 문을 연다. 19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대의 롤스로이스 모델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롤스로이스가 전시관을 통해 롤스로이스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전 세계에 그 역사를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에서다.

롤스로이스는 19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BMW그룹 박물관 내에 세운 롤스로이스 전시관을 최초로 언론에 공개했다. 영국에서 시작한 롤스로이스가 전시관을 선보인 건 영국 외 지역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관도 1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토스텐 뮬러 위트비스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109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이들에게 사랑받는 자동차란 점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곳에는 1907년부터 2012년까지 생산된 총 15대의 롤스로이스 모델이 전시돼 있다. 모델마다 소유인의 이름이 제각각 적혀 있는 게 흥미로웠다. 롤스로이스 측은 “보유한 모델 외에 개인 소유 모델도 많다. 개인 소유 모델에는 각 소유인의 이름을 표시해놨다 ”고 설명했다. 


전시관 안에는 자동차 외에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도 전시돼 있었다. 또 60여명의 장인이 모여 단 한 대뿐인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각종 내장재 및 무늬 등을 어떻게 제작하는지도 시현해줬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총 3575대를 판매, 전년대비 1% 늘어났고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날 토스텐 뮬러 위트비스 CEO는 전시관 개장 인사말을 통해 “최근 2년간의 판매량이 100여년의 역사와 비교해볼 때에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독일의 첨단 기술력과 영국의 오랜 역사와 뛰어난 디자인이 결합된 브랜드가 롤스로이스”라고 강조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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