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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중기청 “불공정거래관행 개선”…코스닥에 우호적 투자환경 조성
뉴스종합| 2013-03-25 10:32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2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주요 업무 계획에 대ㆍ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 등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 정책이 잇달아 공식 발표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코스닥에 긍정적인 정책 환경 조성=산업부는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 관행을 지양하고,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비중을 2017년까지 50% 늘리는 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들어 새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닥지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양호한 수급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한 정부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속속 제시되면서 코스닥시장 상승세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 상승은 고평가로 보기보다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과정에서 봐야 한다”며 “이같은 리레이팅 과정은 일시적이기보다 장기적인 추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콘텐츠, IT부품, 헬스케어주 등 정책 수혜 예상=정부는 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산업 융합 확산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ㆍIT(정보기술)ㆍBT(바이오기술)ㆍNT(나노기술)를 접목한 안전ㆍ건강ㆍ편리ㆍ문화 등 4대 분야의 ‘융합 신산업 육성방안’을 9월 중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헬스케어, IT부품, 콘텐츠 관련주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구고령화와 정부 정책 지원 기대감으로 인피니트헬스케어, 휴비츠 등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헌석 동부증권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IT기술과 의료기술의 융복합화는 정책적 지원과 함께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며 “의료장비 중에서는 디지털기술과 융합 가능한 관련주를, 제약ㆍ바이오 중에서는 중국 소비 확대 관점에서 성장 가능한 관련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정부가 미디어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적극 나타내면서 미디어ㆍ콘텐츠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우리투자증권은 신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미디어ㆍ콘텐츠주 가운데 투자유망종목으로 SBS콘텐츠허브, 비상교육, 에스엠 등을 꼽았다.

IT부품주의 경우 중저가 스마트폰 확대, 갤럭시S4 출시 등에 따른 기대감이 여전하다.

장우용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품주는 상반기까지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파트론의 경우 1분기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 확대 등으로 기존 실적 추정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다만 모바일 부품주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감소와 하반기 실적 모멘텀 약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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