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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원병 무공천키로
뉴스종합| 2013-03-25 10:49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25일 민주통합당이 4.24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노원병 선거는 범야권 후보인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무소속)와 새누리당, 진보정의당, 통합진보당 후보 등 여1, 야3 구도로 진행된다.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이틀간 릴레이 회의를 열고 노원병 후보 공천 여부에 대해 토론을 벌인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정성호 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서울 노원병 선거구는 전략선거구로 지정한다. 즉 전략적으로 공천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서 보여준 양보와 헌신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또 노회찬 전 의원이 사법살인된 것에 대해 분노를 함께한다.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야한다는 당위와 박근혜 정부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 등을 오랜 고민한 끝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은 노원병에 무소속 출마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의 향후 관계, 진보정의당 등과의 야권연대 지속 여부 등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더라도 안 전 교수, 새누리당과 진보정의당 후보에 밀려 자칫 꼴찌로 떨어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반영됐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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