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국과수 “동영상 속 남성, 김학의 추정” 경찰에 통보
뉴스종합| 2013-03-25 21:05
[헤럴드생생뉴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성접대 의혹 동영상에 등장한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으로 추정된다는 분석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25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과수는 문제의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법무부 차관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공문 형식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통보했다.

국과수는 경찰이 제출한 김학의 전 차관의 사진과 동영상 속 남성의 모습을 이미지 파일 형태로 추출해 선명화 작업을 벌였고 그 결과 ‘두 인물의 외모가 흡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목소리 지문인 성문 분석에서는 모니터를 다시 촬영했기 때문에 판정하기 어렵다는 소견을 첨부했다.

경찰은 그러나 국과수가 동일인물로 추정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지만 김학의 전 차관이라는 확실한 증거로 단정할 순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성 접대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고위 공무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름이 거론된 인사 중 처음으로 국장급 고위공무원을 지난주 소환조사한데 이어 전직 사정기관 고위공무원와 대학병원장 등 2~3명도 조만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국장급 고위공무원 B씨를 22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B씨는 윤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 초대돼 성 접대 등 향응을 받고 윤씨로부터 성 접대 동영상을 미끼로 협박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별장 모임에서의 마약투약 여부를 가리려고 B씨의 체모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와 단순 참고인 등 10여명을 조사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중 주요한 부분을 정리해 집중해야 할 수사 방향을 잡는 단계”라면서 “주요 혐의를 규명할 수 있는 참고인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