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증권사 해외주식투자 특화서비스 경쟁 박차
뉴스종합| 2013-04-05 09:20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면서 증권업계가 이들을 잡기 위한 특화 서비스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해외주식은 국내 20개 증권사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증권사를 통해 해외 증권 계좌를 개설한 뒤 실시간 환전을 거쳐 매매하고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증권사별로 미국ㆍ중국(홍콩 포함)을 비롯해 전세계 35개국까지 거래를 대행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현지 시장에 대한 데일리 시황 제공, 휴일거래 서비스, 각국 대표종목 안내, 자동환전 서비스, 양도 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나이트 데스크(Night Desk) 운영, 예약주문 등의 서비스를 공통적으로 제공한다.

세부적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35개국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 대해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삼성증권이 28개국, KDB대우증권이 27개국 서비를 지원한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맞춤형’ 거래가 강점이다. ‘신한 아이(i) 스마트’는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스마트폰 전용 트레이딩 시스템이다.


2002년 국내 최초로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리딩투자증권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화된 상담서비스를 선보인다. 16명으로 구성된 글로벌팀이 따로 운영된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서비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최근 해외상장기업에 대한 자체분석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등 업계 최고수준의 정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KDB대우증권은 리서치센터를 통해 글로벌 증시 전망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해외주식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미국ㆍ홍콩 주식을 대상으로 한 해외주식 랩 상품을 판매 중이며 최근에는 100여 개 해외주식 및 ETF를 매월 자동 매수해주는 ‘옥토 글로벌 적립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적립식펀드처럼 지정된 날짜에 투자자가 사고 싶은 해외주식과 ETF를 미리 지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매수해준다.

수수료는 증권사의 투자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오프라인 주문은 거래액의 0.5%, 온라인은 0.3% 안팎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해외 주식투자 수수료를 0.05%포인트 인하해 0.2~0.25%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9월말까지 미국 주식 거래에서 HTS수수료 무료이벤트를 실시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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