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직접 관리/감독하는 시스템…
라식보증서 발급 받으면 2배로 안심

안경을 끼거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라식수술을 한번쯤 고려해보기 마련이다. 정확한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시장에서는 한 해동안 라식수술 건수가 대략 10만 건 정도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결과 뒤에는 수술 장비 및 기술의 발전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막상 내가 라식수술을 한다고 하면 역시 불안함을 쉽게 지워내기 힘들다. 아무래도 신체의 가장 민감한 부위인 눈에 하는 수술인 만큼 ‘만에 하나 혹시’하는 우려가 생기는 것이다.

부작용 예방 및 라식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는 비영리단체 ‘라식소비자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단체에 접수된 것을 집계하였을 때 총 14건의 크고 작은 라식부작용이 있었다. 원추각막, 각막혼탁, 세균감염 등이 여기 해당한다. 그러나 이는 모두 사전에 올바르게 진단하고, 꼼꼼히 검사하고, 또 사후관리에 철저히 하면 비켜갈 수 있는 문제였다.

이와는 다르게 라식소비자단체가 발행하는 라식보증서를 발급받고 수술한 라식소비자의 사례를 집계한 결과 이들에게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는 ‘0’건이었다. 이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와 관련하여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우리가 성공적인 라식 수술을 위해 하는 일은 크게 3가지다. 라식보증서 발행, 라식소비자단체 인증병원의 안전관리, 그리고 사후관리다. 이 세가지만 제대로 해도 수술의 성공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라식보증서는 환자의 안전한 시력회복을 위해 의료진으로부터 보장받아야 할 중요한 항목들을 법률로써 약속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적 장치다. 대표적인 약관은 부작용 발생 시 최대 3억원을 배상 받도록 하는 것. 이를 통해 의료진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수술에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라식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이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병원은 어떻게 선정하고 관리하고 있을까.

라식소비자단체의 인증병원이 되려면 먼저 병원의 참여의사가 중요하다. 여기서 인증병원이란 라식보증서 발급 제도에 참여하고 단체가 매월 실시하는 정기점검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한 병원을 말한다. 정기점검은 라식소비자단체 단체원과 소비자, 심사평가단이 인증병원을 찾아 필수 검사장비의 정확성, 수술장비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수술실 내 청결도 등을 체크하는 것이다. 점검 후 검사 결과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100% 공개되고 있으며, 이는 의료진으로 하여금 청결과 안전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고 있다.

만약 라식보증서를 받고 수술을 받은 소비자가 수술 후 불편사항을 겪게 된다면, 이때는 단체가 나서 ‘특별관리센터’ 등재 여부를 논의한다. 특별관리센터 등재 이후의 모든 치료과정 및 치료완료 여부는 홈페이지에 공개되기 때문에 다른 소비자들도 어떤 병원에서 어떤 치료가 진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치료를 완료하기로 약속한 날까지 소비자의 불편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수술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을 누적한 ‘소비자만족릴레이’ 지수가 전면 초기화된다. 이는 병원에 대한 신뢰의 척도라는 점에서 의료진에게 신중한 시술과 책임있는 사후관리를 하도록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게 단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이와 같은 노력 외에도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www.eyefree.co.kr)를 통해 라식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안전한 라식을 위해서라면, 소비자는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 스스로 해야 할 일과 알아야 할 것을 알고 능동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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