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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가수 공연티켓 미끼 한류팬 등친 20대 연인
뉴스종합| 2013-04-09 16:27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서울 수서경찰서는 인터넷에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국내외 팬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28) 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 신화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 표가 있다는 광고 글을 올려놓고 국내외 피해자 75명에게서 티켓 대금 총 5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그룹 신화의 15주년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신화의 홍콩 팬클럽 회장 B(29ㆍ여)씨로부터 104만원을 송금받기도 했다.

A 씨가 미끼로 내건 티켓은 신화는 물론 슈퍼주니어, 지드래곤 등 주로 한류 가수들의 공연이어서 피해자들 가운데 동남아 한류팬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로 보내주기로 했던 티켓은 단 한 장도 전달되지 않았다.

그는 이들의 공연티켓이 온라인 발매와 함께 매진될 만큼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거짓 광고한 신화 콘서트 티켓의 경우 시가보다 20%가량 비쌌지만 피해자들은 앞다퉈 돈을 부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애인인 A 씨에게 범행에 필요한 은행 계좌 등을 건넨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C(26ㆍ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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