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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핀 왕벚꽃의 향연
뉴스종합| 2013-04-10 07:51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왕벚꽃이 흩날리는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이번 주말 한바탕 축제가 열린다.

강남구 일원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하숙자)는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2~13 양일간 ‘일원동이 바람났어’라는 슬로건으로 마루공원과 탄천뚝방길 벚꽃길에서 ‘제2회 일원동 대청골 왕벚꽃축제’를 개최한다. 대청골은 일원동의 옛지명이다.

일원동은 탄천물재생센터와 자원회수시설을 비롯 주민기피시설이 산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양재천과 탄천, 그리고 대모산 등 자연공원이 가까이 있는데다 국내종이라 알려진 왕벚꽃이 곳곳에 서식하고 있어 강남에서도 가장 친환경적인 지역으로 손꼽힌다.

특히 뚝방을 따라 펼쳐지는 총 5.5km 구간의 대청골 왕벚꽃 길은 여의도 윤중로에 뒤지지 않는 서울 동남쪽의 벚꽃 명소라, 봄이 되면 꽃구경에 나선 상춘객들로 늘상 붐빈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첫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될 ‘나도 피카소!’로, 관내 유년부와 초등부 약 1000명이 참가해 ‘우리동네’와 강남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진시민의식 정착운동 5대 질서 지키기’를 주제로 그림 대회를 펼친다. 


이후 장기자랑 ‘내가 제일 잘나가’예선을 비롯하여 윷놀이, 투호, 게이트볼 경기대회가 펼쳐지는 ‘실버한마당’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구면, 오후 5시 20분부터 벚꽃으로 장식한 꽃마차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행사의 개막을 알린다.

이어 경기도 안성시의 협조로 남사당패 사물놀이 축하공연을 즐기고 벚꽃야경 속에서 가족과 함께 ‘박수건달’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오전 11시부터 마루공원 앞에서 개포로를 거쳐 탄천으로 이어지는 절정의 왕벚꽃길을 가족과 함께 걷는 행사가 열린다. 걷기구간을 모두 완주한 자에게는 기념품도 지급한다.

또 장기자랑 본선을 비롯, 다섯 쪽으로 이뤄진 왕벚꽃을 기념해 최강 5인 가족을 선정하는 왕벚꽃가족선발대회도 준비돼 있다.

이밖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마당으로 솜사탕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에코 달력 만들기, 널뛰기를 해볼 수 있으며 장터국수, 각종 전 등 먹거리도 푸짐하다.

일원동 관계자는 “지역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대청골 왕벚꽃 축제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이웃 간 신명과 화합의 시간을 마련해 더 뜻깊다”며 “벚꽃놀이를 즐기고 싶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 일원1동 주민센터(02-3423-8352)로 문의하면 된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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