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올 신규채용…고졸자 10% 뽑는다
뉴스종합| 2013-04-24 11:20
고졸자 고용촉진 대책발표
민간기업서 청년인턴등 채용땐
월최대 100만원 인건비 지원도



서울시가 고졸 취업률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공공부문 신규 채용 인원의 10%를 고졸자로 우선 채용하고, 월최대 1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해 500명 고졸자에 대한 민간기업의 고용을 유도한다.

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열린 고용 확산을 위한 고졸자 고용촉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최근 고졸채용이 늘면서 우리사회 학력중심 채용 관행이 점차 바뀌고 있지만 고졸인력의 대기업 쏠림, 입사후 승진과 임금 차별 등의 문제가 발생해 체계적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대책으로 올 한 해 전체 특성화고교 취업희망자의 약 15%에 해당하는 1800여명이 취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산하 6개 투자ㆍ출연ㆍ출자기관에서 약 37명, 33개 민간위탁수탁기관에서 약 84명,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19개 기관에서 약 89명, 시에서 기술직 공무원 50명 등 모두 210명을 뽑을 때 고졸자를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공공부문 신규 채용 인원의 10% 가량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올 하반기부터 민간위탁사업 선정과 시 산하 투자ㆍ출연기관 경영평가 시 고졸자 고용률 반영을 검토한다. 또 시 보조금 지원기관 선정 시 고졸자 고용 민간기업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의 고졸채용도 유도한다. 시는 또 고교 졸업예정자와 고교 졸업 2년 내 구직자 400명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12개월간 12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청년인턴십 지원 신청기업은 월 140만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시는 인턴 3개월 간 임금의 50%, 정규직 전환 시 임금의 70%를 지원한다.

아울러 5인 이상 50인 미만 제조업ㆍIT 등 국가기간ㆍ전략산업 소기업에 취업한 29세 이하 고졸청년 100명에 대해서도 1개월 이상 근무 시 매월 27만5000원씩 2년간 최대 66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 밖에 작년 고졸자 809명의 취업을 지원한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올해는 1000명으로 확대ㆍ지원한다. 특성화고는 물론, 일반계고 비진학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알선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산하 공공기관 등에 차별 없는 인사, 보수 등의 개편안 마련도 권고할 방침이다.

이방일 시 창업취업지원과장은 “작년에 859명의 고졸자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는데, 올해는 그 규모를 2배인 18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기술과 능력이 있으면 대학에 가지 않아도 실력으로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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