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RCEP 첫 협상 다음달 브루나이서
뉴스종합| 2013-04-25 11:16
산업통상자원부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ㆍRegional Com 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제1차 공식 협상이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브루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RCEP은 아세안(ASEAN)과 FTA를 체결한 6개국(한ㆍ중ㆍ일ㆍ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지역경제통합 논의다.

RCEP 협상이 시작되면 아시아 무역 패권을 두고 미국과 중국 간의 통상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은 자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정책을 짜는 중인 반면, 중국은 RCEP으로 미국에 맞서는 상황이다. 한국과 일본의 행보도 엇갈린다. 일본은 지난 20일 TPP 협상 참가를 확정한 반면, 일단 한국은 TPP보다는 RCEP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에서는 구체적으로 RCEP 교섭 의사결정 조직인 무역협상위원회(TNC) 산하 상품ㆍ서비스ㆍ투자 등 3개 분과에서 협상세칙 원칙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은 이번 1차 협상 때 마련한 밑그림을 갖고 9월 호주에서 2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 측 수석대표로는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참여한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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